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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정보] 병전 성격과 대응 전략
관리자
2012-09-03 오후 2: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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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 원인2

치매의 정신행동증상은 매우 흔하면서도 기능 저하를 가속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높이며 비교적 초기에 시설에 입소하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치매의 정신행동증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뇌 병변으로 인한 이유, 병전 성격, 감정상태, 과도한 장애, 환경 및 대인관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병전 성격과 대응 전략
 
■ 일반 성인들에게 행동은 개인의 성격에 의해 나타나고 생활의 경험에 기초해서 행동한다고 본다. 물론 정신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유전이나 기타 생물학적인 요인들이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야 하지만 치매환자의 행동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 정신역동학 이론을 치매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환자가 과거에 익숙했던 방어기전을 발병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일생동안 지녔던 성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은 별로 알려진 바는 없다. 또한 이해력에 대한 장애, 감정조절에 대한 능력 상실 또는 부적절한 감정의 표현 등이 관찰된 행동과 성격이나 대처 방법 사이의 관계성을 왜곡할 수도 있다.

■ 성격은 자극의 지각에 대한 그 사람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화를 내고, 다른 사람은 울고, 또 다른 사람은 위축되는 등 같은 자극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일차적으로 성격이라고 파악하기 보다는 그 저변에 인지기능 저하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 환자의 행동이 언제부터는 뇌 손상 때문이고 언제까지 병전 성격과 대처방법에 의한 것인지를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가설은 환자에 대한 우리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가정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다거나 도와달라는 요구를 명확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환자에게 부적절한 방법으로 도움을 주어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

■ 인지기능이 떨어지면 사람의 반응은 성격이 변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초기 치매 환자가 자신은 틀린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할 때 주변에서는 이 사람의 성격이 변했고 사실을 왜곡하거나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신의 최근 행동을 기억하거나 지난 행동들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사람은 자신의 병의 증거인 실수에 대하여 알지를 못하고, 정말로 자신이 병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 부적절해지기는 하지만 예전의 행동패턴이 계속되는 수가 있다. 치매 환자 중에는 자신만의 특이한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사실, 고집이 세지는 것은 뇌의 손상에 의한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예전과 마찬가지’라는 증거가 되어 케어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옛날 습관이나 성격 특성들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이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신발을 신지 않고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친근감 있고 사회적인 사람은 주간보호센터에서도 잘 지낸다. 반대로 집단생활에 대한 적응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는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의 사생활과 개인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치매 환자의 행동은 방어기전보다는 예전의 행동 습관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치매환자의 적응전략은 단순하고 직선적이며 즉각적인 경향이 있다.
 
■ 종종 치매환자의 동기에 대하여 의문을 갖는다. 무엇이 환자에게 어떤 것을 원하게 만드는 것일까? 또는 환자는 왜 그런 행동을 할까? 무언가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것에 기초한 동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잠재적인 보상을 이해할 수 있고 보상에 대한 약속을 기억할 수 있으며 지난 비슷한 사건을 기억하고 환경이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치매 환자에게 이런 능력은 이미 상실된 것이다. 물론 일부 환자에게 무언가를 원하도록 만들 수 있지만 그 방법은 즉각적이어야 하고 자주 그것을 상기시켜주어야 하며 혼란을 초래하지 않고 명확한 방법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이런 방법은 종종 동기를 유발하기보다 환자의 불안을 극복하거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 

 

[자료출처 :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http://www.edementi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