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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정보] 뇌 병변으로 인한 정신행동증상
관리자
2012-09-03 오후 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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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 원인1

치매의 정신행동증상은 매우 흔하면서도 기능 저하를 가속시키고 가족의 부담을 높이며 비교적 초기에 시설에 입소하는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치매의 정신행동증상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뇌 병변으로 인한 이유, 병전 성격, 감정상태, 과도한 장애, 환경 및 대인관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뇌 병변으로 인한 정신행동증상

 ■ 치매는 뇌의 광범한 구조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데 원인에 따라 손상의 발생 위치가 다르다. 뇌의 손상은 기질적이지만 증상은 행동을 통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치매 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은 신경과 혹은 정신과 양쪽에 모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족과 전문 인력들은 환자의 이상한 행동을 다루어야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성격, 정신질환, 약물 중독 등과 같은 기존의 익숙한 표현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 치매의 뇌 손상은 처음부터 광범위하지 않다. 따라서 병이 꽤 심해지더라도 어떤 기능들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표면적으로 모순되는 행동이 많은 것은 이런 불규칙한 기능저하로 설명할 수 있다.

■ 환자의 어떤 인지기능이 남아있고 어떤 부분이 손상되었는지를 아는 것은 환자의 이상 행동을 표면적으로 설명하고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 중재하여 문제를 줄이고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 남은 기능과 손상된 기능을 찾아내고, 문제행동을 줄이며, 고통스런 경험을 줄이고 케어제공자를 돕는 데에는 일정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은 ‘비숙련’업무가 아니다. 고통을 완화시키고 질병에 관련된 장애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보호나 관리가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만성질환 ‘치료’의 한 가지 종류라고 볼 수 있다
 
■ 인지 증상은 세계에 대한 개인적인 지각의 방법에 영향을 끼치고 따라서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기억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종종 과거에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집착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치매 환자가 입만 열면 옛날이야기를 한다는 경우를 흔히 보게된다.

■ 본인이 경험하는 현상이 항상 주변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서너명의 낯선 사람들에게 끌려가 어두컴컴한 곳에서 옷이 벗겨진다면 화를 내고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이 시설에서 환자를 목욕시키는 과정이라면 시설 직원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반응은 아니다.

■ 실인증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 비록 환자가 관계를 잊어버리지는 않더라도 환자가 알아보지 못하는 가족은 환자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울 속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 학습능력 장애, 지남력 장애, 형태 지각의 장애, 계획을 세우고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장애 등은 종종 부적절한 행동을 야기한다. 많은 환자들이 장애를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의 행동을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설명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 하지만 때로 이런 장애가 환자에게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낯선 장소에 있거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지 못해서 오는 공포감, 신발을 신거나 단추를 끼우는 등의 간단한 행위도 해내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분노, 다른 사람이 왜 자신이 옷을 입혀주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혼돈 등이 있을 수 있다.

■ 케어제공자가 환자에게 해야 할 일을 묻는데 환자는 이를 이해할 수 없어서 두려워하거나 난처해하기도 한다. 환자가 어떤 사실들을 기억하지는 못해도 감정은 별개로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자주 실수를 했던 것에 대한 아픔은 기억할 수도 있다.

■ 운동기능도 저하되고 낙상 위험도 증가하지만 지팡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없거나 본인의 기능 저하를 판단할 수 없어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치매 환자의 거동 기능 저하는 일반적인 신체장애인의 그 것과는 다르다.
 
■ 케어제공자는 종종 치매 환자가 표면적으로 모순되는 행동을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카드놀이를 할 수 있는 부인이 남편은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의 언니에게 화를 냈던 것은 기억하는데 왜 화를 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어느 날은 어떤 것을 할 수 있다가 그 다음날엔 못한다 등이다. 때문에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한다 혹은 누군가를 골탕먹이려고 한다는 등 오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환자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과 손상된 기능과 잔존 기능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통해 이런 외관상의 모순을 설명할 수 있다. 환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매가 진행됨에 따라 환자는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도움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 결국 완전히 의존하게 된다. 일상생활을 하지 못함에 따라 의욕저하, 도움에 대한 저항 등 다양한 행동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이때 중요한 케어의 원칙 중 한 가지는 남아 있는 기능을 찾아내고 이를 활동과 연관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자가 화장실에서 양치질 하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었다면 판단을 돕는 단서와 신호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자에게 최대한 기능을 부여해 줌으로써 목적, 자기존중, 성공 등의 감정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꾸어 말하면 이는 무언가 부정적인 행동이  폭발하는 것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 일상생활 능력이 치매 환자의 문제를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판단력 저하, 감독의 필요, 언어적 혹은 신체적 암시와 권유의 필요 등이 환자들에게 케어가 필요함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다.
 
■ 망상, 환각, 우울, 불안, 초조, 불면증 등은 기존 정신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로 ‘정신과적으로’ 그리고 정신과 약물의 사려 깊은 사용에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또한 여기에는 분노 폭발, 난폭, 무감동, 고집스러움, 케어에 대한 저항, 비난, 배회, 반복질문, 야간 행동, 음탕하거나 독설스러운 언어 사용, 죽은 사람들과의 대화, 남의 물건 뒤지기, 부적절한 곳에 변보기, 물건 숨기기, 작화증 등 다양한 이상 행동이 포함될 수 있다.

■ 작은 스트레스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분노폭발, 거부, 눈물, 초조, 때리거나 덤벼들기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파국반응은 뇌 기능 저하로 인해 이해와 판단력이 저하된 결과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기는 내 집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안과 공포가 계속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혼동과 혼란 또는 지적인 요구는 파국적인 반응을 재촉할 수 있다. Haugen(1985)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공격적이라고 묘사된 행동은 사실은 공포 또는 불안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료출처 :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http://www.edementi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