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련자료
[전문정보] 뒤지기와 모으기
관리자
2012-09-03 오후 2: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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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 뒤지기와 모으기

뒤지기와 모으기
 
 
■ 무언가를 뒤지고, 만지고, 옮기는 행위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몇 시간 동안 서랍이나 가방을 계속해서 뒤질 수 있다. 이런 예는 계속해서 옷장을 여닫고 이곳 저곡으로 옮기며 빨래를 접었다 펴는 행동을 계속하는 것들도 포함된다.

■ 종종 폐지, 봉지, 음식의 일부 등 별 가치가 없는 물건들을 모으는 경우도 흔하다. 또는 돈, 영수증, 통장, 신분증, 열쇠 등 귀중한 물건을 잘 숨겨놓지만 어디에 그것을 놓아두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뒤지는 행동을 반복하기도 한다.

□ 원인
 
■ 인지장애
- 기억장애 환자들은 자신의 기억력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자신의 물건들이 안전한지 안심하기 위해 서랍장을 계속 뒤질 수도 있다. 물론 기억할 수 없어 자꾸 뒤질 수도 있다.
- 실인증이 있는 환자는 자신에게 익숙한 물건을 반복해서 확인함으로써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암시 또는 안심을 얻을 수 도 있다.
- 하루의 일과를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 다음 식사를 줄지 몰라 요양원의 음식을 감추어 두려는 행동이 있을 수 있다.
- 장소에 대한 지남력 장애는 자꾸 보따리를 싸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 전두엽 손상이 있는 경우는 어떤 한가지 행동을 시작하면 반복해서 지속하는 보속증을 보이는데 아무것이나 집고 “안전한 장소”에 저장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 정신질환
- 의심이 강한 환자는 다른 사람이 물건을 훔쳐갈 수도 있기 때문에 물건을 숨긴다.
- 매우 불안한 사람은 계속 뒤지고 모으는 행동을 통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 조증은 과도한 행동과 겉으로는 목적이 없는 행동들을 일으킬 수 있다.
 
■ 신체질환
직접적으로는 큰 연관이 없지만 통증, 혼돈, 배뇨곤란 등과는 간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다.
 
■ 환경
- 옷이 걸려 있는 옷장의 문이나 서랍이 열려있으면 환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맞다고 판단하는 장소에 옷들을 옮기려는 동기를 유발한다.
- 모든 침대가 다 똑같은 요양원 환경에서는 남의 방이나 침대에서 자기의 것과 비슷한 물건을 발견하면 모두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며 사물함을 뒤지기도 한다.
- 이런 행동으로 인해 물건을 뒤지는 환자는  물건을 잃어버린 환자에게 보복을 당할 수 있다.
 
□ 케어 요령
 
■ 물건을 뒤지거나 모으는 것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집에 있는 모든 서랍과 장을 잠그되 한두가지는 열어둠으로써 제한적으로는 행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환자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못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이나 고통을 일정부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물건을 모으는 행동 또한 대상 물건에 접근하는 것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방법으로 잘 관리될 수 있다.

■ 이런 방법들은 적절한 자극을 주고 환경을 조정하는 것과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 구조화된 활동 프로그램은 환자의 관심과 시간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여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다.

■ 의심, 망상, 조증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행동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방침을 이해해야 한다.

■ 때로 행동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서 부정적인 결과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접근일 수도 있다.

■ 종종 “저장자”들은 대상물을 수집하고 그것을 똑같은 장소에 놓아두기 때문에 그들과 맞서기보다는 환자가 다른 곳에 있을 때 방을 조사하는 것이 더 좋다.

■ 과거의 사진, 열쇠, 과거에 소중하게 간직했던 물건 등을 담은 상자를 대체물로 제공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돈이 없는 지갑이나 사용하지 않는 통장을 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이런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환자에게는 소용이 없다.

■ 가능하다면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보석 등은 장소를 옮겨 보관하는 것이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 가족이 신분증, 은행 통장, 보험증서 등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고 환자가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이런 행동들은 요양원과 같은 입소시설에서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환자가 인지손상이 얼마나 심각한가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은 그런 행동에 너그럽지 못하다. 만약 이런 행동이 일어난다면 행동을 제한하고 특정한 장소나 인물에게 맡기도록 유도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방법일 수 있다.

■ 이 행동을 중지시키는 것은 어려우므로 빈도를 감소시키거나 값비싼 물건을 분실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합리적인 목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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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Practical Dementia Care(Pete Rabin 등, 2006)⌟의 내용을 기초로 기술된 것임을 알려둡니다.

 

[자료출처 :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http://www.edementi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