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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사> 한겨레신문 "‘나홀로 노인’ 치매, 우울증 더 많아 "
관리자
2004-12-02 오후 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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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노인’ 치매, 우울증 더 많아 
 
60살이상 환자비율 1.58배 높아 
혼자 사는 노인들이 가족과 같이 사는 노인들보다 치매, 우울증에 걸리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의대 안산병원 노인건강연구소 박민규 교수팀은 지난해 경기도 안산 지역에 사는 60살 이상 노인 27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홀로 사는 노인 가운데 치매, 우울증 환자의 비율이 35.6%, 76.2%로, 가족과 같이 사는 노인의 22.5%, 59.9%보다 각각 1.58배, 1.27배 더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안산·성남 등에서 진행된 독거노인 건강요구도 조사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고혈압(68%), 천식(48%), 관절염(48%), 당뇨(45%), 뇌졸중(35%) 순서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병을 앓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34%는 치료를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교통 문제, 거동 불편, 경제적인 문제를 꼽았다. 혼자 사는 노인의 79%는 월평균 수입이 50만원 미만이었으며, 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도 29.9%나 되는 것으로 나왔다. 

박 교수는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65살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의 비율이 1985년 6.6%, 1995년 13.2%, 2000년 16.2%로 빠르게 늘고 있어 범국가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