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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뇌 안쓰면 치매걸릴 위험 4배 이상 높아
관리자
2011-09-26 오전 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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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하려면 `진ㆍ인ㆍ사ㆍ대ㆍ천ㆍ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대한치매학회는 조언한다.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 없이 담배 끊고, 사회활동 왕성하게 하고, 대뇌 활동 열심히 하고, 천박하게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명이 긴 식사를 하라는 앞글자를 딴 말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에 걸릴 확률을 3분의 1로 줄인다. 일주일에 3번 이상, 30분 이상해야 하며 환절기 체온 변화가 심한 새벽과 저녁은 피하고 꾸준히 즐겁게 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 아주대병원 교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운동은 하루에 40~60분, 일주일에 4~5일 하는 것이 좋다"며 "뇌건강에는 역도ㆍ아령과 같이 근육에 많은 힘이 들어가는 것보다 수영, 자전거, 빠르게 걷기 같이 힘이 덜 들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조언한다.

흡연자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치매 발생률이 2.5배 높아진다.

왕성한 사회활동도 치매를 예방해준다. 정지향 서울시 서남병원 과장은 "매일 누군가와 한 번 이상 만나서 이야기하면 치매 발생률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며 "노인대학, 노인정, 복지관 등을 이용해 사회활동을 하고 가족들과 일주일에 3번 이상 전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치매를 예방하려면 뇌를 많이 써야 한다.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증가한다. 책이나 신문 읽기, 바둑, 장기, 고스톱 등 좋아하는 대뇌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과음도 치매 위험을 7배나 높인다. 과음이나 습관적인 음주는 뇌세포를 파괴해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약물도 과다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신적ㆍ육체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서 뇌에서 기억력에 간여하는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기억이 감퇴한다. 신경안정제, 수면제, 감기약 등의 약물을 무절제하게 복용하면 기억력이 떨어져 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