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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실손의료 보험료 20~30%↑…부담 가중
관리자
2011-09-27 오전 8: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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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질병 의료비를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 보험료가 올해 하반기부터 20~3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실손보험 갱신시기가 몰린 것으로 나타나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갱신 부담이 가중 될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손해보험협회(이하 손보협회)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의 새로운 보험요율이 적용된 지난 6월부터 실손보험 보험료가 약 20~30%가량 올랐다.

3년 갱신형 상품 가입자 기준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9~26% 수준이며 경우에 따라 최고 41%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입자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연령증가율은 9~16%다.

손보업계는 가입자들의 연령대 상승과 의료비 인상, 의료시설 이용 횟수 증가 등에 따른 손해율 상승을 보험료 인상 배경으로 꼽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2008년 보험업계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벌였던 과도한 출혈경쟁을 보험료 인상 배경으로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료비 보장한도가 100%에서 90%로 줄어드는 2009년 10월을 앞두고 ‘절판마케팅’이 판을 쳤다”며 “당시 보험사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판매한 상품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갱신 보험료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월 보험료를 만기까지 최대한 균등하게 만드는 ‘평균보험료’ 운영방식을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연령 상승을 그대로 반영하는 기존의 ‘자연보험료’ 방식과 비교해 가입초기에 내는 보험료는 다소 비싸지는 대신 시간이 길수록 갱신보험료 인상폭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보협회도 각 손보사가 가입자에게 갱신보험료 인상폭과 사유를 충실히 설명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자체 제재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출처: 메디컬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