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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효능 노루궁뎅이버섯 요리 이렇게"
관리자
2011-11-22 오전 1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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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증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물질을 지니고 있지만 다소 씁쓰레한 맛 때문에 요리로는 어울리지 않았던 버섯이 있다. 노루의 궁둥이 모습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노루궁뎅이버섯’이 바로 그것이다.

농촌진흥청은 다른 기능성 버섯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아 널리 알려지지 않은 노루궁뎅이버섯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 버섯을 활용한 요리법을 개발, 21일 발표했다.

노루궁뎅이버섯의 대표적 약리 성분인 ’헤리세논(Hericenone D)’과 ’에리나신(Erinacine C)’은 신경세포 증식인자의 합성을 촉진해 치매와 알츠하이머 증세를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묘약으로 설명되고 있지만, 현재 시중에 대부분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는 노루궁뎅이버섯은 기존의 씁쓰레한 맛이 건조과정에서 더욱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요리 전에 반나절 이상 물에 불리고 다시 물에 끓인 다음 손으로 가볍게 비틀어 짠 뒤 요리에 활용하면 쓴맛이 가신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이 어르신을 위해 추천하는 요리는 ’노루궁뎅이버섯가자미조림’이다. 신선한 가자미와 쓴맛을 제거한 노루궁뎅이버섯을 활용한 조림 요리로 노인들의 입맛에 맞고 치매 걱정을 덜어주기도 한다.

또 깔끔한 맛을 원하는 이들에겐 쇠고기, 무와 함께 노루궁뎅이버섯을 넣어 끓인 ’노루궁뎅이버섯맑은장국’을 권한다.

이밖에 노루궁뎅이버섯과 브로콜리를 함께 버무린 숙회무침 등은 어린이의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농진청 버섯과 신평균 박사는 “노약자에게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웰빙 식단으로 노루궁뎅이버섯은 활용 가능성이 큰 버섯”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요리법 개발을 통해 웰빙 버섯을 대중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