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못할망정…' 늘어나는 노인학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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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1-12-05 오전 11:54:12 | 3667 | |||||||||
"얘들아, 그래도 내가 어민데…, 제발 나 좀 데려가 줘."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는 A(87·여)씨는 요즘처럼 자식들이 원망스러울 때가 없다. 2남 3녀의 자식 중에 누구 하나 그와 함께 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는 치매로 인지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 이외에는 건강상태도 양호하다. 하지만 큰 아들인 B씨는 "어머니와 살 수 없다"며 A씨를 여동생 집 앞에 버리고 오기 일쑤다. 딸 역시 이미 수년 전부터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A씨를 부양하기는 힘들다. 나머지 가족들도 "경제적으로 힘들다"며 A씨와 함께 살기를 거부하고 있다. 현재 A씨는 노인전문병원에서 일시보호를 받고 있다. 40여년을 남편과 함께 살아 온 C(63)씨. 그는 지난해 지병으로 집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남편 D씨는 7억여원의 자산을 갖고 있었지만 "병원에 갈 돈이 없다"는 이유로 C씨를 일주일여 방치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C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치료까지 받게 했다. 그러나 남편 D씨는 끝내 치료비 지급을 거부했다. 결국 C씨는 입원 4개월여 만에 이상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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