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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예방법
관리자
2011-11-28 오후 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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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김정현교수

 

고령의 어르신들이 가장 무서워 하시는 질병은 의외로 암이 아니라 중풍, 치매다. 이 두가지 질병의 공통점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 가족들까지 고생시킨다는 점인데,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질 경우 이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손실은 어머어마하기 때문이다.

중풍은 사망률이 높은 점으로도 무서운 병이며 생존할 경우에도 거의 후유증이 남아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주기 때문에 발병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중풍의 원인은 뇌의 혈관성 문제이지만 이를 촉발시키는 위험요인으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꼽히고 흡연이나 스트레스, 비만 등도 거론되기 때문에 평소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일상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예방수칙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1. 기름지고 짠 음식은 피한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염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다시 말해 짜게 먹는 사람일수록 나이 들어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기름진 음식은 고지혈증을 유발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음식은 싱겁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좋다.

 

2.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성인병의 적인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관절염이나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므로 정신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강도 높은 운동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므로 동네 운동장을 걷거나 가벼운 조깅 정도가 좋다. 살짝 땀이 나는 정도로 40분 정도 해주면 충분하다.

 

3. 담배와 술을 끊는다.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은 유명한데 중풍에서는 담배속의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을 응고시키므로 중풍 발생가능성을 높이므로 중요하다.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흡연욕구와 금단현상을 감소시켜주는 금연침을 시술받는 것도 좋다. 약간의 술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나 평소 폭음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술을 끊는 것이 좋다. 간에도 해롭지만 폭음시 혈압을 높여 혈관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중풍에 매우 해롭다.

 

4. 체중을 조절한다.

단지 뚱뚱한 것이 중풍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5. 스트레스는 쌓지 말고 바로바로 푼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술이나 담배를 더 찾을 가능성이 있고 혈압을 높이므로 중풍에 좋지 않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기는 어렵겠지만 가급적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말고 기분전환을 통해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6.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들은 평소 치료 관리에 힘쓴다.

이 질환들은 만성적인 병이라 항상 관리해야 하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소홀해 지기 쉽다.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중풍에 있어 매우 위험하므로 치료약을 복용중이라면 잘 챙겨 복용하고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등에 신경 써야 한다.

 

7. 갑자기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서 점차 추워지고 있다. 추울 때 몸이 움츠려 드는 것처럼 혈관도 수축하기 때문에 평소 심장병이나 고혈압 환자, 노약자들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보온에 신경 쓰고 목덜미를 따뜻하게 감싸주며 겨울이 되면 실외활동은 가급적 오후에 따뜻할 때 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중풍에 좋은 음식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체로 무엇을 먹어 건강해지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데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난립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 중풍도 먹는 무엇인가로 간단하게 예방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방법은 없다. 위에 정리한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대비한다면 중풍 없이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실버파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