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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여성이 남성의 2배
관리자
2011-12-27 오후 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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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학력이 낮을수록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은 최근 ‘치매의 진단·치료 및 예방기술 개발을 위한 자원 수집’ 연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서울 경희대의료원 정신과 백종우 교수팀을 중심으로 한 연구진들이 고려대 안산병원, 보바스병원, 일산 백병원, 서울시립은평병원, 서울시내 4개 지역 치매지원센터로부터 협조받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 701명의 임상 자료와 시료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은 65살 이상 환자 가운데 여성(481명)이 남성(220명)에 견줘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환자의 연령은 평균 77.7살로 70~79살이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다. 환자들의 학력은 평균 6.26년으로 조사 대상자 중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가 42.2%를 차지했고,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151명 가운데 75명이 문맹으로 나타나 학력이 낮은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11.5%로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고혈압(53.2%), 당뇨(24.2%), 뇌졸중(12.6%), 관절염(12.4%) 등을 함께 앓는 중복질환자도 82%에 이르렀다. 다른 성인병들과 달리 흡연, 음주와의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비는 자녀가 부담하는 경우가 75.5%로 3분의 2를 차지했다. 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는 19.6%로 중증환자들만 혜택을 받고 있었다. 치매센터 방문객도 자녀(83.3%)가 대부분이었고, 방문객이 없는 환자도 11.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건원 쪽은 “치매 조기 발견 차원의 학력,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센터·보건소의 서비스 사례 관리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출처: 한겨례신문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2619545548623&linkid=33&newssetid=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