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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국민 10명중 6명은 뇌졸중 발생시 대처법 잘 모른다
관리자
2012-01-03 오후 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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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중 6명은 뇌줄중 증상에 대해 알고 있지만, 뇌졸중 발생 시 올바른 대처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중 4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의 뇌졸중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국민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사진) 연구팀(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 공동연구)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뇌졸중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60% 응답자가 뇌졸중 증상을 알고 있었지만 뇌졸중 발생 시 최선의 대처법인 구급차를 이용한 응급실 방문에 대해서는 33%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뇌졸중 분야 최고 저널로 평가받는 ‘Stroke’ 2012년 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선정된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증상, 뇌졸중 위험인자, 뇌졸중 후 급성기 치료법 및 대처법 등에 대한 인식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뇌졸중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2%였고, 마비라는 응답자는 44%, 언어 장애는 27%, 의식저하는 11%, 어지럼증은 9%, 편측마비는 8%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 위험인자 중 한 가지 이상을 알고 이는 응답자는 56%에 불과했다. 이어 고혈압은 31%, 과음은 23%, 흡연은 21%, 고지혈증은 14%, 비만은 14%, 당뇨는 9%, 가족력은 8%, 운동부족은 8%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다.

특히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뇌졸중 표준 치료법인 혈전용해제에 대해서 31%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으며, 발병 직후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겠다는 응답 비율은 33%에 그쳤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 TV가 59%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 신문 33%, 인터넷 28%, 주변인물 28%, 건강 브로슈어 20%, 건강강좌 17%, 의사 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30대 미만(20~39세) 연령층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비율이 37% 높았고,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구득처로는 의사 55%, TV 34%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뇌졸중이 단일질환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는 혈관이 막혀도 주변 다른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지원해줘 일부 뇌세포가 버틸 수 있는데, 그 시간이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으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심각한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윤병우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고 빠른 시간에 병원에 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인의 뇌졸중 인식도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보다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전국적인 홍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지원하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에서 수행했다.

[출처: 국민일보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hel&arcid=1325587641&code=1413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