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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알츠하이머병, 실험 중단
관리자
2012-01-19 오전 1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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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기대를 걸었던 새로운 실험약이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지난 2009년부터 미국 생명공학업체 메디베이션과 화이자가 공동으로 개발해 왔던 ‘디메본(Dimebon)’의 임상 3상 결과가 예상보다 실망스런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연구중단 사태를 맞았다.

이 약은 1980년대 러시아에서 건초열약으로 개발됐으나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정신적 문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실험에 들어간 바 있다.

화이자와 메디베이션은 18일, 1000명의 알츠하이머 경중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실험에서 인지능력, 일상기능등에서 증상개선을 확인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디메본의 실패는 이미 지난해에도 예측된바 있으며 당시에도 위약과 비교해 인지증이나 행동이상과 연관된 질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화이자의 실패는 뼈 아프다. 근래 관절통 치료제 ‘타네주맙(tanezumab)’, 또 다른 알츠하이머 치료제 ‘바피뉴주맙(bapinuzumab)’, 항암제 ‘수텐(Sutene)’ 등이 임상시험에서 연이어 기대했던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뇌가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도록 도울 수 있는 약물이 개발돼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실험적 약물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점차 사그러지고 있다.

일부 연구진에 의하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포유동물들은 일생동안 뇌 세포를 생성한다. 그러나 이 같이 생성된 뇌 세포들 대부분은 괴사되는 문제로 여러 가지 뇌질환에 걸리게 된다.

‘디메본’은 매일 뇌 속 에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하는데 작용하는 ‘P7C3’ 이라는 성분이 새로 생성된 뇌 세포들이 더 많이 생존할 수 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해 왔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