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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금식하면…치매, 파킨슨병에 효과
관리자
2012-02-21 오후 12: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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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금식을 하면 퇴행성 뇌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씩 금식을 하면 알츠하이머나 파킨스 병 같은 뇌질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는 우리 몸에 에너지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먹이활동을 위한 뇌기능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마크 매트슨(Mark Mattson) 교수에 따르면, 일주일에 2일 정도 먹는 양을 약 500칼로리(약간의 채소와 차를 마시는 정도)로 줄이면 뇌질환 억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의 연구팀은 "이따금씩 진행하는 단식은 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시켜줄 뿐 아니라 뇌 질환의 발병도 늦춰준다"며 "이는 동물실험을 통해 어느정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효과는 에너지 섭취가 줄면 뇌 신경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란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더욱 흥미로운 것은 에너지 섭취를 줄이면 세포의 성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가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마크 매트슨 교수는 "인류의 조상은 먹을 것이 부족할 때 뇌기능이 최고로 반응하는 자만이 음식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먹을 것이 부족해 몸에 에너지가 줄면 ''어딜 가면 먹을 것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포식동물을 피해 먹이를 차지할 수 있는 지'' 등을 기억해내는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심리학적으로 주기적 단식이 어렵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정도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머지 5일동안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은 충분히 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