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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 항암제로 고칠 가능성 열렸다.
관리자
2012-02-20 오전 9: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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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기억력과 지적 능력이 줄어들며, 운동능력까지 상실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뇌에 생기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 덩어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 단백질 덩어리를 항암제 투여로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케이즈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쥐에게 피부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bexarotene 이라는 항암제를 투여했다. 그러자 쥐의 뇌 속 플라크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제거되면서 뇌기능의 일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은 체내에 있는 apolipoprotein E(ApoE)라는 유전자로 베타-아밀로이드를 없애지만, 일부 사람은 그러지 못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 ApoE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베타-아밀로이드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했다.

연구팀이 항암제, bexarotene을 쥐에게 투여하자,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가 6시간이 지나기 전에 매우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고, 25% 감소하는 현상이 70시간 동안 유지되었다. 또한,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이미 생성된 쥐를 7일간 치료한 뒤 관찰해 보았다. 그러자 뇌 속 플라크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전체적으로 뇌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의 실험에서 가장 효과적이라 평을 받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뇌 속 플라크를 줄이는 데 최소 몇 달 소요된 것에 비교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연구결과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동물 실험 연구결과가 인체에서 같은 결과를 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점을 들어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0일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다

[출처] 브레인월드 > 뇌과학/뇌의학 > 알츠하이머병, 항암제로 고칠 가능성 열렸다
http://www.brainmedia.co.kr/BrainScience/8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