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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자 5명 중 1명은 40~50대…'중년 치매' 급증
관리자
2012-05-07 오후 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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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정기수기자]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40~50대 중년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0~50대 노인성 질환자는 22만3천36명으로 전체의 20%가량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0년 노인성 질환자는 총 111만2천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5년 68만3천명에 비해 16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도 1조800억원에서 2조9천300억원으로 271% 늘었고, 건보공단 부담금 역시 8천500억원에서 2조3천100억원으로 272.5% 증가했다.

전체 환자 가운데 65~74세의 전기노인인구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4만명과 7천6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건보공단 부담금이 각각 186.4%, 322%, 318.8%로 증가폭이 더 컸다. 65세 미만도 129.1%, 191.2%, 198.9% 늘어났다.

노인성 질환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40~50대도 많았다. 진료인원과 진료비는 각각 22만3천명, 5천128억원으로 전기노인인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0대의 경우도 9천727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노인성 질환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 것은 뇌혈관 질환으로 84만3천명이었고, 다음이 치매 26만1천명, 파킨슨병 8만2천명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치매 환자가 309만원, 파킨슨병 255만원, 뇌혈관질환 225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노인성 질환은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85세 이상에서 치매와 파킨슨병의 증가가 가장 컸다.

특히, 65세 미만에서는 50대의 증가가 높게 나타났으며 치매의 경우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의 2005년 대비 증가율이 209.9%와 398.8%로 노인성 질환 중 가장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11.3%를 넘어섰고, 오는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인성 질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 발굴을 통한 치료·관리로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아이뉴스24뉴스 정기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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