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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세포→신경세포 전환 성공… 치매 치료 새 전기
관리자
2012-06-11 오전 9: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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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대 연구진

피부세포에서 신경세포를 얻는 길이 열려 신경세포 파괴로 인한 치매나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의 글래드스톤 신경질환연구소 연구진은 쥐의 피부세포에 역분화 유전자(Sox2)를 넣어 이 세포를 신경줄기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전까진 역분화 유전자 4개(Oct4, Sox2, c-Myc, Klf4 유전자)를 썼으나 이번엔 그 중 한 개만으로 역분화 줄기세포를 만들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분화 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한 배아에서 채취한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 문제에서 자유롭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들기 때문에 이식을 했을 때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도 장점. 면역 거부 반응은 이식한 세포나 장기를 침입자로 여겨 몸 안의 면역세포가 공격하는 현상이다.

연구진은 이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주입했더니 여러 형태의 뇌세포로 분화했다고 밝혔다. 이들 세포는 다른 뇌세포와 완전히 통합돼 정상 활동을 했다. 연구진은 "주입한 줄기세포가 뇌조직의 일부가 됐다는 것은 이 줄기세포가 질병으로 죽은 뇌세포를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피부 세포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의 자매지인 <세포줄기세포(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기사출처 : 인터넷한국일보 변태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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