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련사례
치매노인 돌보는 나의 동지들에게
관리자
2005-07-13 오후 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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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치매노인을 돌보는 이들, 혹은 우리 부모가 치매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은 내가 범한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정에서는 가능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손과 머리를 쓰시게 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하다가 일단 치매가 발생하면 그 진행을 늦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1. 우선 치매환자에게는 화내지 마십시오. 
환자에게도, 돌보는 이에게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치매노인은 상대방이 왜 자기에게 화내는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지만 심리적으로는 몹시 위축됩니다.

2. 환경을 바꾸지 마십시오. 
이사를 가거나 심지어는 가구배치를 바꾸는 것도 삼가라고 합니다. 늘 살아오던 방식을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 게 치매의 진행을 늦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형제들끼리 "공평하게" 한다고 하면서 노인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게 하지 마십시오.

"왜 나만 해야 되느냐?"고 말하려거든 형제들 중 누군가 한 분에게 부탁하는 대신 그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세요. 그분이 그 일을 맡았다고 해서 "저 사람은 똥 기저귀 빠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가 봐."라고 생각하거나 말하지는 마십시오. 혹시라도 "무슨 흑심이 있나?"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십시오. 
그런 생각이 들거든 차라리 자기가 하는 게 낫습니다. 누구라도 치매노인 돌보는 일을 달가워하지는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