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묻는질문
치매와 건망증은 다른가?
한국치매협회
2005-07-05 오전 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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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건망증은 다른가?>>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


    치매는 대뇌 신경세포의 심한 소실로 인해 생기는 병이지만, 건망증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따른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 정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나 치매 초기의 기억저하는 건망증과 증세가 비슷하여 일반인들이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측면들을 고려해 본다면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건망증일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반면, 치매일 경우에는 사건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 혹은 구체적인 내용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건망증일 때는 일시적으로 기억나지 않던 것이 어느 순간 다시 생각나는 경우가 많지만, 치매일 때는 시간이 지나도 또 누군가가 아무리 힌트를 주어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건망증의 경우에는 기억의 저장ㆍ회상 과정에는 문제가 없어 나중에라도 회상이 가능한 반면, 치매는 내용 저장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어 저장된 내용이 없어 회상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기억력 자체의 문제 외에도, 기억력 문제가 특정 사항에 국한되는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작년 혹은 2-3년 전 이맘때에 비해 기억력 저하가 심해졌는지 등에 대한 부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일은 잘 하면서 간혹 나타나는 문제라면 건망증에 가깝고, 기억력이 계속 조금씩 나빠져 생활에 문제를 야기한다면 건망증보다는 치매일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치매와 건망증의 또 다른 차이점 중 하나는 동반증상의 유무이다. 치매는 기억력ㆍ지남력ㆍ언어능력 등 인지기능 전반의 장애와, 성격 변화ㆍ망상 등 정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전에는 혼자 잘 다니던 곳에서 길을 잃기도 하며, 계절을 분간하지 못하고, 적절한 어휘를 생각해 내지 못해 의사 표현이 모호해지며, 돈 계산이 자꾸 틀리거나 복잡하지 않은 계산도 하지 않으려 하고, 돈이 없어졌다며 근거 없이 가까운 가족을 계속 의심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상의 몇 가지 차이만으로 치매와 건망증을 항상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 치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당뇨 및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심각한 두부손상 병력이 있는 경우 등, 치매 발병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건망증이 점차 심해진다고 생각되면 조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 『치매란?』의「증상과 경과부분」 참고